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민주당보다 트럼프 비난 응답 많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업무 중단)과 관련해 미국 시민들은 민주당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각) 정치전문 매체 더 힐(The Hill)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공동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47%는 셧다운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답한 33%의 응답자보다 많은 수준으로, 공화당을 지목한 응답자는 7%였다. 또 구체적인 책임 대상을 지적하지 않은 채 ‘기타’를 택한 응답자도 12%가 넘었다.
이번 조사에서 연방 정부 업무 재개를 위해 2019회계연도 예산에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포함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5%에 불과했다. 셧다운 원인을 장벽예산 문제로 돌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0억달러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아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셧다운 사태는 내년 1월 초인 다음 주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440명의 미국 성인 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 포인트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