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경제지표 누락·주택 거래 마비..美 '셧다운' 일파만파

기사입력 : 2018년12월28일 05:02

최종수정 : 2018년12월28일 05:0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멕시코 국경 지역의 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마찰로 인한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파장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15개 연방정부 부처 가운데 9개 부처와 수 십 개의 정부 기관, 약 80만명에 이르는 공무원들이 일손을 놓으면서 주요 도시의 쓰레기통 관리부터 경제 지표 집계까지 차질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정부 셧다운 파장을 드러내는 쓰레기 더미 [사진=블룸버그]

2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D.C.를 포함한 미국 주요 도시의 공원은 폐쇄됐고, 거리 곳곳의 쓰레기통 주변은 각종 오물이 넘쳐나 도시의 외관을 망가뜨리고 있다.

NBC뉴스는 백악관 인근의 프레지던트 파크의 내셔널 크리스마스 트리 역시 예산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한 때 폐쇄됐다가 기부금 조달로 간신히 운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월가도 셧다운 파장에서 자유롭지 않다. 침체 경고 속에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경제 지표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

이날 CNN은 미 상무부를 포함한 관련 부처 및 하부 기관의 폐쇄에 따라 주택시장과 국내외 투자 자금 흐름, 무역수지 등 굵직한 매크로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주택 거래 자체가 마비될 상황이다. 이날 폭스뉴스는 미 국세청과 연방주택관리청(FHA), 사회보장국(SSA) 등 관계 부처 및 기관의 셧다운으로 인해 주택 매매에 차질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기지 대출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발급 받지 못해 주택 매입에 나섰던 투자자들의 손발이 묶인 상황이라는 얘기다.

미국 법정도 셧다운으로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의회 전문지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의 법정 공방을 포함해 각종 소송과 기소에 대한 판결이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는 정부 셧다운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기존의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크고 작은 송사부터 이민 관련 재판까지 법원이 판결을 기다리는 이들이 예기치 않은 복병을 만났다.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은 갑작스럽게 수입이 끊어진 정부 부처의 직원들이다. 연말 무급 휴직 사태를 맞은 이들은 아르바이트나 파트 타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싱글맘을 포함해 외벌이 가정의 타격이 크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정부 부처의 직원들이 패닉에 빠졌고, 셧다운의 장기화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 깜짝 방문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셧다운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을 부각시켰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상원이 이날 동부시각 오후 4시 예산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돌파구 마련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