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정부 일부 기관의 일시적인 업무 정지를 의미하는 '셧다운'이 27일(현지시간)로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과 경제분석국이 셧다운 기간동안 경제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인구조사국과 경제분석국이 발표하는 데이터로는 신규주택판매, 주택건설, 무역, 내구재주문, 국내총생산(GDP), 물가 상승률, 개인소득 및 저축률 등이 있다.
이렇게 되면서 상무부는 이번주에 11월 주택매매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게 됐다.
투자자들은 종종 주식 가치, 채권 수익률, 달러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거래를 하기 위해 이러한 경제지표에 의존한다. 기업들은 경제 데이터를 보고 투자 계획을 결정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금리 결정을 내릴 때 지표를 참고한다.
반면, 미 노동부는 차질없이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해당 부처는 실업급여 신규신청, 월례 고용보고서 등을 발행한다.
앞서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부 국경장벽 자금 요구가 충족되지 않아 2019회계연도 예산안이 승인받지 못하자 지난 주말, 일부 정부기관이 셧다운됐다. 그 결과, 셧다운된 기관들의 근로자 수십만명이 강제휴가를 떠나거나 임금없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에는 상무부 이코노미스트들과 근무자들도 포함된다.
셧다운이 오래 지속되고 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이 지나감에 따라 타격은 커질 전망이다.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가 교착 상태를 타개할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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