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중국 톱스타 여배우] ② 중국판 국민여동생, 아역배우로 연기력 다진 양쯔

기사입력 : 2018년12월27일 17:26

최종수정 : 2018년12월27일 17:42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올해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중국 톱스타 양쯔(楊紫). 그는 영화 ‘침묵적 증인’부터 드라마 ‘천계지백사전설’과 ‘향밀침침신여상’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했다. 

양쯔는 같은 또래 배우 ‘디리러바’처럼 여신급 미모는 아니지만, 사랑스러운 매력과 아역 배우 출신다운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중국 차세대 여배우로 꼽힌다. 

중국 여배우 양쯔 [사진=바이두]

2004년 12살이던 양쯔는 중국 국민 시트콤 ‘가유아녀’에서 딸 ‘샤쉐(夏雪)’역을 맡아 아역 배우로 일찍이 이름을 알렸다. 어린 나이에 남들보다 빨리 유명해지긴 했으나,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연기자가 꿈이던 어린 양쯔에게 시트콤에 같이 출연한 중년 배우 쑹단단(宋丹丹)으로부터 “정글 같은 연예계에선 평범한 외모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연예인 말고 딴 거 해보는 게 어떠냐”라는 뼈아픈 조언을 듣기도 했다. 그의 눈에 양쯔는 연예인 할 외모는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이 말에 포기하지 않고, 베이징 영화학원의 연기과에 진학해 연기자로서의 꿈을 이어나간다.

중국 국민 시트콤 ‘가유아녀’에 출연한 양쯔(왼쪽 아래)와 쑹단단(왼쪽 위) [사진=바이두]

대학 졸업 후 본격적인 연예계 생활에 뛰어들었지만, 그를 불러주는 곳은 없었다.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제약도 많았다. 그럼에도 양쯔는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작품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다. 지금까지 출연한 드라마 작품만 50편이 넘는다.

사실 양쯔는 그간 중국 시청자들의 외모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못생겼다”, “뚱뚱하다”라는 혹평을 받기 일쑤였다. 이 때문에 한때 열등감에 빠지기도 했다고 한다. 얼마 전 출연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신감이 중요한 데, 과거에 저는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연기는 하더라도, 드라마 홍보 무대는 피해 다녔다”라며 연예계 생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연기자로서 묵묵히 길을 걸어오던 그가 인기 스타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2006년 드라마 ‘환락송’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도시 직장인들의 애환과 사랑·우정을 그린 ‘환락송'에서 다소 철이 없지만,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추잉잉(邱瑩瑩) 역을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는 중국 젊은이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시즌 2에 이어 시즌 3 방영을 앞두고 있다.

최고 톱스타 자리에 올랐지만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배우이기도 하다. 최근 한 영화 제작 발표회에서 감독이 자신을 여주인공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원래 감독님이 배우 양쯔충(楊紫瓊)을 섭외하려고 했는데 이름이 헷갈려서 저를 캐스팅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 양쯔는 중국 배우 친쥔제(秦俊傑)과 공개 열애 중이다. 지난 2017년 '용주전기:무간도'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2018년 3월 헤어케어 브랜드 '려'의 모델로 전격 발탁돼 중국 인기 배우임을 입증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