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페이스북이 끊임없는 정보 유출 논란에 미국 검찰의 기소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19일(현지시각) 주가가 7% 넘게 폭락했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씨넷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칼 레이슨 워싱턴 D.C. 검찰총장은 페이스북이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영국의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87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 정보 접근 권한을 준 혐의 등으로 페이스북을 기소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페이스북이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에 가입자의 개인 메시지 등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는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날 페이스북은 블로그 포스트에서 관련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다만 사용자의 허가 없이 이러한 접근권을 줬다는 보도 내용은 부인했으며 이 같은 조치가 사용자의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잇따른 악재에 이날 페이스북은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7.25% 떨어진 13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26일 부진한 실적 발표에 주가가 19% 떨어진 이후로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일일 낙폭을 기록한 것.
당분간 페이스북 데이터 유출 및 기소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1%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