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전날 미국산 원유 선물 기준 7%대의 약세를 보인 후 주식 강세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유가는 지지됐다.
원유 채굴 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6센트(2.1%) 상승한 47.20달러에 마감했다. 2월물 가격은 48.17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98센트(1.7%) 오른 57.2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6개월간 최저치로 떨어진 유가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내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의 발언도 시장에 호재가 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도 유가에 긍정적이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50만 배럴 감소한 4억415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180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420만 배럴 줄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원유시장의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는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초과 공급 전망이 지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등 주요 산유국이 산유량을 늘리며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하루 120만 배럴 감산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계속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PVM오일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아침 냉각 상태에도 가격의 위험은 확고하게 아래로 치우쳐있다”고 진단했다.
WTRG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엄스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우리가 1월물 거래의 막바지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며 이때는 항상 변동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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