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루캉(陸慷) 중국 외무부 대변인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관세 유예 기한 내에 양국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인식을 밝혔다고 19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과의 협의를 위해 일본에 방문한 루 대변인은 이날 NHK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해 "미·중 무역은 양국 소비자와 경제계가 요구해왔던 것"이라며 "이 관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중이) 서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건설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다면, (무역 갈등이) 단 번에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도 양국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이달 초 정상회담에서 향후 90일 간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NHK는 "루 대변인이 관세 유예기한까지 양국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란 인식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루 대변인은 중일 관계에 대해선 "최근 1~2년 간 양국 관계는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돌아왔다"며 "양국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과 세계가 바라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위구르족이 당국 시설에 부당하게 구속돼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테러에 대한 예방조치이며 형태는 달라도 이런 조치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존재한다"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조치이며 법률에 근거해 의심할 부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루 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9일 NHK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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