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의 당시 화웨이 사태 인지 못 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내년 1월 무역협상을 가지려고 계획 중이나, 그전까지는 양측이 직접 얼굴을 마주할 것 같지는 않다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라운드테이블 인터뷰에서 므누신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최근 몇주 간 전화로 대화를 나눴으며, 추가적인 공식 논의를 여전히 계획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몇 차례 회동을 위한 세부 계획을 확정하는 단계이며, 주어진 시간을 현명하게 쓰고 (무역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한 상태”라고 말했다.
양측이 휴전 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 1일까지 합의안을 문서로 마련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므누신 장관은 “1월에 회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의 회동 날짜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이달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났을 당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 사실에 대해서는 자신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알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사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무역 이슈와) 화웨이 사태가 별도라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고, 중국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트럼프 발언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를 축소하는 일에 시일이 걸릴 수 있으며,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 대해 갖는 것과 같은 수준의 중국 시장 접근성을 미국 기업들이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