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선순환, 북미관계 진전 추동 기대"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행사 준비 선발대 금주 北파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7일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이 전날 미국에게 불만을 표출하며 '비핵화 으름장'을 논 것과 관련, "비핵화의 선순환적 발전이 북미 간의 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매체의 보도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면서도 "다만 남북관계와 비핵화는 선순환 구도 속에서 진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미 간에도 협상을 통해서 비핵화 북미관계 등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이 속도감 있게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 이후 남북, 북미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남북관계 부분도 지금 해나갈 수 있는 것들을 합의해서 차질 없이 해나가고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 비핵화, 북미관계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뉴스핌 DB] |
전날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개인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의 악랄한 대(對)조선(북한) 적대행위들이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연함과 격분을 금할 수 없다"며 "비핵화를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전 세계가 주목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이라며 북한이 거듭 밝힌 비핵화 의지를 상기시켰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오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위한 선발대가 이번주 북측에 파견된다.
백 대변인은 "착공식과 관련해 내부적으로도 관계기관 협의를 해야 한다"며 "남북 간 협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착공식의 대북제재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북제재 저촉이라든지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