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배우 에녹이 대학로에서 보낸 알찬 1년을 언급하며 새해 발매되는 앨범이 향후 10~20년을 지탱할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에녹은 13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배우 10년 하면서 사람을 참 많이 얻었다"면서 "그분들 도움을 받아 개인 앨범을 하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에녹은 "재작년부터 준비해온 앨범인데, 어제 녹음이 끝났다. 제가 만든 곡도 있고 글도 쓰고 그랬다. 그런 제 얘기를 한다고 할 때 그동안 알게 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뮤지컬 배우 에녹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근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13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연기자로 10년 동안 제가 아닌 극 중 캐릭터를 보여드렸다면 이제 제 얘기를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한다고 하니까 도와주시는 분들도 좀 계시고 기대해주는 분들도 좀 계신다"며 기분 좋게 웃었다.
특히 에녹은 "녹음 마치고 믹싱, 마스터링을 남겨둔 상태다.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고, 제 다음 10년, 20년 뛰어가기에 계기가 되는 무언가가 될 것 같다"고 앨범 발매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대학로에 쭉 있어보니까 음악 잘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노래는 물론이고, 작곡, 기획,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아까운 인재가 많다. 저처럼 앨범도 내고, 좋은 작품을 제작하고 싶다 생각하는 배우들도 많고 제작사도 좀 있다"고 좋은 스타트가 되기를 바랐다.
에녹의 앨범은 오는 2019년 1월 초 발매를 앞두고 있다. 그가 한 땀 한 땀 적은 글과, 만든 노래 6곡 정도를 실었다. 직접 기획하고, 투자해 만든 그야말로 '메이드 바이 에녹' 앨범이다.
에녹은 현재 뮤지컬 '랭보'로 대학로 TOM 1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뮤지컬 배우 김종구, 정상윤, 박영수, 손승원, 정동화, 정휘, 이용규, 강은일 등이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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