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활동, 김정일 후계자 등극 후 권력 뒷편에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2일 김일성 북한 주석의 두번째 부인인 김성애(94)가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김성애 사망과 관련 동향이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성애 사망 보도관련'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 "구체적으로 확인이 되면 공유토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성애는 1924년 북한 평안남도 출생이다. 1953년 김일성과 결혼해 슬하에 김경진(장녀), 김평일(현재 체코 주재 북한 대사), 김영일(2000년 사망) 등 2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일성 북한 주석의 둘째 부인인 김성애(94).[사진=통일부] |
김성애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겐 의붓어머니로 1970년대 초반 때까지 북한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1972년 최고인민회의 5기 대의원에 선출된 뒤 6~9기 까지도 대의원 직을 맡았다.
그러다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로 결정되면서 권력 뒤편으로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김성애는 김일성이 사망한 해인 1994년을 기점으로 관직을 내려 놓는 모습을 보였다.
1998년에는 1965년부터 맡아온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 직에서 해임됐으며, 2010년에는 당 중앙위 위원에서도 물러났다.
한편 통일부는 김성애 사망이 사실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19년도 통일부 북한주요인사 인물정보 등 관련 문건에 공식적으로 사망이라고 표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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