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착수식' 언급에는 "대북제재 틀 내에서 협의하겠다는 취지"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통일부는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연내 답방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물리적으로 정부가 연내 답방을 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께서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통일부) 장관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남북 간에 합의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와 노력을 차분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내 답방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백 대변인은 "말씀드린 대로 연내 답방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핌 DB] |
문 대통령이 남북 철도공동조사 착공식에 대해 '착공식이 아니라 착수식'이라고 표현한데 대해 그는 "철도조사의 공사가 이루어지려면 대북제재에서 여건이 조성이 돼야 한다"면서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서 해 나가시겠다는 그런 취지"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진행되고 있는 남북의 북측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원만히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사단과) 수시로 연락을 하는 게 아니고 저희가 오늘 중간보고를 받기로 되어 있다"며 "연락이 오면 알려드릴 사항을 공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로 연결과 관련해서 북측과 일정 등을 협의하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덧붙였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