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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탄핵 '실제 가능성'으로 보고 노심초사"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13:12

최종수정 : 2018년12월11일 13:2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을 실제 가능성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우려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각)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했을 때 자신이 탄핵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탄핵이 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백악관 내부에서는 탄핵이 추진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코언 변호사를 통해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 성관계 입막음용 돈을 지불한 것과 관련한 선거자금법 위반이 유일한 쟁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이 처음으로 지난 2016년 대선 캠페인 도중 코언 변호사가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돈을 지불한 것이라고 거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은 트럼프 탄핵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1월 하원서 법사위원장을 맡게 될 제리 내들러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러한 검찰 측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판명되면 이는 탄핵 사유가 된다고 말했고,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면 기소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백악관 관계자들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탄핵으로 이어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거자금법 위반도 초당적인 탄핵 지지를 모으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현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일단 하원에서 탄핵될 수는 있으나 상원에서까지 탄핵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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