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등과의 성관계를 입막음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민주당이 탄핵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이같은 주장들을 ‘마녀 사냥’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의) 공모는 없었다. 그래서 민주당원들은 단순히 개인 금전거래를, 그렇지도 않지만, 선거자금 기부라고 잘못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
그는 이어 “설사 그것이 맞더라도, 그것은 단지 오바마 전 대통령이 경우처럼 ‘개인 거래’일 뿐”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변호사에 의해 올바르게 처리된 것이고 어떤 벌금도 없을 것이다. 만약 그가 실수했다면 내가 아니라 변호사의 책임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단지 형을 감면 받으려 하고 있다”면서 ”마녀 사냥!”이라고 썼다.
코언은 뉴욕 검찰 당국에 트럼프 대통령이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전직 모델 캐런 맥두걸에게 자신과의 성관계 사실을 입막음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도록 지시했고 그에 따라 행동했다고 진술 했다.
이에 대해 내년부터 법사위원장을 맡을 민주당 제리 나들러 의원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성관계를 주장한 여성의 입막음을 위해 불법적으로 돈을 주라고 지시했다면 이는 탄핵 대상이 될만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일어났더라도 부정한 방법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에 탄핵감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법률고문이던 존 딘 역시 CNN방송 등에 출연, “(코언의 검찰)문건을 전체적으로 볼 때 연방 하원이 탄핵절차를 개시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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