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금호타이어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2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뒤 10개월 만이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금호타이어] |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오는 14일까지 생산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단, 대상에는 내년 정년퇴직자는 제외된다.
희망퇴직자에 대한 위로금은 근속연수에 따라 지급된다. 최대 18년 이상 근속한 경우 18개월분 임금을, 10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10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한다.
또, 정년까지 3년 이내 남은 경우에는 6개월분의 임금을, 정년까지 8년 이상 남은 사람에게는 최대 18개월분 임금을 지급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위해 인원수를 정해두고 희망퇴직을 받는 게 아니다"며 "인적 효율이 떨어지다 보니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 2월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당시 3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8월 중국 더블스타로부터 자본금을 유치했으나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못내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부황으로 올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금 자동차업계가 전부 실적이 안 좋은 상황"이라며 "더블스타에서 자본금 투자를 받은 지 아직 4개월밖에 안됐고, 경영정상화 계획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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