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전대진 부사장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연말 자리에서 물러난다.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금호타이어를 1년여 만에 법정관리 위기에서 탈출시켜 본인의 소임을 다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내년부터 당분간 전대진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는다.
6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난 7월 더블스타로의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후 회사의 경영상황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고, 본인의 소임을 다했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사진=금호타이어] |
1984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그는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 한국복합물류 사장, 아시아나IDT 사장을 지내다가 2014년 중국생산기술본부장을 끝으로 회사를 떠났다. 이후 지난해 11월 회사가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추진한 영입인사로 금호타이어에 복귀했다.
올해 4월엔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을 완료,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중국 법인 정상화를 위해 더블스타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왔고, 국내외 영업망 개선 작업에 집중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고부가 타이어 판매와 수출 증가로 올해 4분기엔 7분기 만에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당분간 전대진 부사장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후임 인선은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 등과 협의해 물색할 예정이다.
<프로필>
△1948년생, 서울 출생
△중앙고, 경희대 경제학과, Fairleigh Dickinson大 경영학과
△주요경력
- 1976년 그룹 입사
- 금호타이어 해외영업 총괄
- 아시아나IDT 사장(2008년~2009년)
-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2009년~2012년)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