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구FC가 사상 처음으로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로축구 구단 대구FC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에 3대0으로 승리, 1,2차전 통합전적 5대1로 창단 16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FC가 창단 16년만에 처음으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사진= 대한축구협회] |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는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날 대구는 후반13분 김대원의 선제골을 뽑아낸데 이어 세징야의 골로 2대0으로 앞서갔다. 후반30분 세징야는 조현우 골키퍼가 길게 찬 볼을 건네 받아 대각선 오른발 슛, 골로 연결시켰다. 세징야는 이 골로 FA컵 결승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골을 기록, 올해 FA컵 5경기에서 5골을 작성, 득점왕에 등극했다. 세징야는 올 정규리그에서는 11개의 어시스트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이후 대구는 종료 직전 에드가가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다.
FC 안양 선수 출신인 안드레 감독은 대구에 FA컵 트로피를 선물했다. 그는 대구의 창단 첫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2002년 창단한 대구는 시민구단으로는 세 번째( 2001년 대전 시티즌, 2014년 성남FC)로 아시아챔스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대구FC는 대구 스타디움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 '유종의 미'를 더했다. 대구는 다음 시즌부터 신축 축구전용구장 포레스트 아레나(가칭)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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