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것을 지킬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면서 비핵화에서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공영방송 NPR이 게재한 볼턴 보좌관과의 인터뷰 스크립트에 따르면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그들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을 지킬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그들을 위해 문을 열어놓았고, 그들은 그것으로 들어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 체제에서 유일한 의사결정권자인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한 말을 지킬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1월 1일 이후 어느 시점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왜 또 다른 정상회담으로 김 위원장에게 보답(reward)하려 하느냐'고 묻는 말에 "대통령은 그것(2차 북미 정상회담)을 김 위원장에게 보답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수십년간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우리가 봐야할 것은 성과다. 우리가 성과를 거둔다면, 경제 제재가 해제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이 무엇을 할지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김정은 아직 (정상회담) 방에 있지 않다. 우리는 그것이 일어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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