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
"영저리 기지 세부 내용 공개는 적절치 않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이 영저리 미사일 기지를 여전히 운영 및 확정공사를 하고 있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군이 추적·감시하고 있는 대상 중 한 곳"이라고 6일 밝혔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영저리 기지가 군에서 파악하고 있는 시설이냐'는 질문에 "외신보도에 대해 군이 공식적으로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영저리 기지 성격·평가'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영저동 미사일 기자 위성사진. [사진=CNN 캡쳐] |
앞서 미 CNN은 이날 북한이 '영저동' 미사일 기지에서 최근까지도 확장·보강 공사가 진행돼 왔음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을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 연구소로부터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북미 협상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이 언급한 '영저동' 기지는 '영저리' 기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영저리 기지는 지하갱도에 미사일을 보관하고 있으며, 여러개의 발사구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은 1999년말 노동미사일 기지로 분류한 바 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