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강 장관이 만나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면서 “(두 장관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두장관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한반도 관련 논의 사항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 “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되었듯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양국 정상 간 공동평가를 바탕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을 포함해서 양국 관심 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은 전날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거행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한국 정부의 사절단으로 참석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강 장관과 사진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양국이 대북 정책에 있어서 같은 기조(same page)에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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