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UAE 국방장관 회의 열려
"한반도 평화 위한 韓 정부 노력 지지 부탁”
알 보와르디 UAE 특임장관 “남북관계 발전 지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5일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아랍에미리트(UAE) 국방특임장관과 만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UAE가 지지와 협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UAE 국방장관 회의’에서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에 지지와 협력을 부탁했고 여기에 알 보와르디 특임장관도 화답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칼리파 샤힌 알-마라르 UAE 외교부 정무차관보, 마타르 살렘 알리 알-다헤리 국방부 차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지난 10월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UAE 외교‧국방 차관급 (2+2)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2+2 차관급 협의체를 통해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방향, 한반도 및 중동 정세, 안보분야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관해 논의한다. 2018.10.12 leehs@newspim.com |
한국과 UAE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 기존의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두 정상은 당시 수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원전‧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0월에도 양국은 제1차 한-UAE 외교‧국방 2+2 차관급 회의를 열고 3월부터 시작된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방안 등을 협의했다.
11월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방한한 칼둔 칼리파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경제·에너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장관 회의에서 “중동 지역에선 UAE가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국”이라며 “그런 만큼 UAE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주고 협조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알 보와르디 특임장관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UAE는 한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남북관계 발전을 앞으로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알 보와르디 특임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 설명하며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알 보와르디 특임장관은 “중동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오른쪽)과 칼리파 샤힌 알-마라르 UAE 외교부 정무차관보가 지난 10월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UAE 외교‧국방 차관급 (2+2)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이번 2+2 차관급 협의체를 통해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방향, 한반도 및 중동 정세, 안보분야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관해 논의한다. 2018.10.12 leehs@newspim.com |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 국방장관은 문 대통령의 지난 3월 UAE 방문, 10월 국방차관 회의 및 외교‧국방 2+2회의 개최, 그리고 이번 국방장관 회의까지 양국 간 국방‧방산분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국방분야의 건설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방 분야에서는 사이버분야 공동 워크숍 개최, 군수‧의무분야 상호 위‧수탁교육 참가, 양국 공군분야 협력 등 양국이 기존에 협력하던 부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방산분야에서는 양국의 공동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공동 연구 개발과 과학기술 협력 등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한-UAE 국방장관 회의는 양국 국방관계를 더욱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키고 한-UAE 관계를 실질적으로 강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양국이 윈-윈(Win-win‧상생)할 수 있는 국방‧방산분야 협력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