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북 최강희 감독과 수원 서정원 감독이 고별전서 눈물을 보였다.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38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1대1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14분 로페즈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15분, 경남 네게바의 만회골 이후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15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한 전북은 올시즌 최종 26승8무4패로 역대 최다승점 86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강희 감독은 2005년 전북 사령탑에 오른 후 올 시즌까지 14년간 K리그 445경기에서 ‘프로축구 최다승’인 229승과 함께 115무 101패(슈퍼컵 제외)를 작성했다.
고별사를 하는 최강희 감독의 눈시울이 촉촉하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
애제자인 이동국과 포옹을 나누는 최강희 전북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
공식인터뷰에서 눈시울을 붉힌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과 팬들이 눈에 밟힌다. 특히 선수들이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새로운 감독이 잘해야 하고, 선수단과 가교 역을 하는 김상식 코치가 남으니 잘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감독으로 지휘하며 전북은 지난달 29일 조세 모라이스(53·포르투갈)을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
경남은 18승11무9패 승점 65점 2위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경남은 승강제 도입 후 최초로 승격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한 팀이 됐다.
서정원 수원 삼성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고별전서 0대2 패배를 안았다. 이로써 수원은 올시즌 6위(승점 50, 13승 11무 14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제주는 4위 포항(승점 55)에 1점 뒤진 5위로 시즌을 마감, 유종의 미를 거뒀다.
6년간 이끌었던 팀을 떠나는 서정원 감독은 수원 삼성에 대해 “특별했다. 여기가 내 집 같고 그런 기분이 습관처럼 되어 있다. 수원이 13번의 우승을 할 때 선수로 있었고 지도자로 있을 때도 우승을 했다. 제대로 되지 못해서 힘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끝내 눈물을 보인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
울산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최종전에서 3대1(이근호·이창용·주니오, 골)로 승리, 승점 63(18승11무9패)으로 3위를 차지했다.
득점왕에는 올시즌 26골을 작성한 경남FC의 말컹이 차지했다. 도움왕에는 대구FC의 외국인선수 세징야가 11개를 기록, 1위에 올랐다.
FC서울은 부산과 잔류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1부리그 11위’ 서울은 2부리그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한 부산과 12월6일과 9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역대 5차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부 팀이 잔류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상주가 유일하다.
K리그 최종 순위와 부문별 수상자. [사진= 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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