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8일 고위급 회담 연기 직전에 협상 상대를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에서 리용호 외무상으로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고 30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일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폼페이오 장관의 요구에) 북한이 반발했던 게 회담이 연기된 원인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올해 봄부터 10월까지 총 4차례 북한에 방문하면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협의를 거듭했다.
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졌을 때 김 부위원장으로부터 들은 얘기와 다른 점이 있어,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의 의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의심이 생겼다"고 교체요구 이유를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오른쪽)이 평양 순안공항 도착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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