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개최여부 촉각…폼페이오 장관, 30일부터 G20 참석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이번주 중 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고위급 회담이 11월 중 열리지 못할 경우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등 향후 일정도 순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6일 외교가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25일까지인 추수감사절이 끝나는 대로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으나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오는 27~28일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오른쪽)이 평양 순안공항 도착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앞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당초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이 회담을 취소하면서 일정이 미뤄진 바 있다.
회담이 오는 29일까지 열리지 못할 경우 북미 고위급회담이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폼페이오 장관이 30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위급 회담이 이달 중 개최되지 못하면 내년 초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등 정상외교 일정도 함께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교가는 11월 안에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리지 않더라도 북미 대화 흐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핵 신고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등 북한에 대한 대화 제스쳐를 보내고 있다.
최근 유엔 안보리가 남북 철도연결 공동조사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하고, 미국 역시 독자 대북제재에 대한 예외인정을 검토하는 것 역시 북미대화 국면에 긍정적인 신호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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