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동반자 관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에 이익"
"한·체코 외교 수립 30주년 2020년, 양국 문화의 해 지정하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통해 한·체코 전략적 동반적 관계의 발전을 제안했다.
이스라엘을 국빈 방문 중인 제만 대통령은 28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체코는 2015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며 "이러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제만 대통령은 "양국이 전통적 협력 분야 이외의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과학, 연구, 혁신, 스타트업과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촉진 극대화를 제안했다.
제만 대통령은 이와 함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달성 방안이 곧 도출되어 항구적인 긴장 완화로 이어지고, 나아가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개선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체코는 이러한 과정에 적극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제만 대통령은 "대통령님의 경제 개혁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 중이며, 이와 같은 대통령님의 성공적인 경제정책이 한-체코 양국 간 경제 관계 발전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 "교통, 에너지 등 여타 분야에서도 우리의 협력이 더욱 발전되어 나갈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만 대통령은 이날 "한-체코 양국은 문화를 통해서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며 한·체코 외교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2020년을 체코와 한국에서 각각 '한국 문화의 해'와 '체코 문화의 해'를 지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