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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사업으로 무장한 MS, ‘시총 1위’ 애플 바짝 추격

기사입력 : 2018년11월28일 19:03

최종수정 : 2018년11월28일 22:1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시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로부터 탈환했다. 애플 성장 동력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서비스 사업으로 쇄신한 MS가 다시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태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7일 MS 주가는 106.27달러로 개시해 시가총액이 8157억5000만달러로 애플의 개시가인 8138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MS와 애플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하루 종일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애플이 결국 7년 간 지켜온 1위 자리를 사수하며 장을 마감했다.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애플은 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고, 아마존이 뒤를 따랐다. 하지만 최근 수 주간 기술주가 추락하면서 양사 주가가 모두 급락했다. 특히 아이폰 매출 둔화 우려에 애플 시가총액은 지난 10월 3일 기록한 1조103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 가까이 증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조립된 아이폰에 고율관세를 물릴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아이폰 매출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애플은 2011년 8월에 엑손모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석유기업을 누르고 IT 기업이 ‘킹’이 되는 순간이었다. 당시 애플 시가총액은 3400억달러, MS는 2000억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MS가 현재 애플을 추격하는 위치까지 올라오는 길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MS는 떠오르는 IT 경쟁업체들과 협력하지 않겠다는 과거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탈피함으로써 조금씩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었다.

오늘날 가장 유명한 MS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과 구글 OS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과 음석인식,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MS와 애플에 각각 거액을 투자한 헨리암스트롱협회의 제임스 암스트롱은 “MS는 이미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했고 애플은 이제 막 시작이다. 애플이 얼마나 속도를 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43년의 역사를 가진 MS는 2003년 11월 3일 시가총액 2890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애플 시가총액은 고작 80억달러 가량이었다. 당시만 해도 MS는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윈도우OS를 발판으로 웹브라우징과 스트리밍미디어 시장에도 손을 뻗고 있었다.

애플은 몇 년 후에나 아이폰을 출시했고, 현재 알파벳의 전신인 구글은 아직 상장 전이었으며, 아마존은 미래가 불확실한 신생 소매업체였다.

하지만 MS는 서서히 투자자들의 눈 밖에 나기 시작했다.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윈도우 독점 문제로 정부와 법적 소송이 이어져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후 10년 간 애플, 구글, 아마존이 무섭게 성장하는 동안 MS 주가는 정체 양상을 보였다. 애플 시가총액은 2010년에 MS를 추월했다.

MS는 2014년 최고경영자(CEO)가 스티브 발머에서 사티아 나델라로 교체되면서 전환기를 맞았다. 나델라는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 등 MS의 실패작을 과감히 접고,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했다.

이제 추세가 역전돼 MS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동안 애플은 여전히 스마트폰 사업에 크게 의존했다. 애플은 연이어 기록적인 순익을 기록했으나 매년 아이폰 판매 증가세는 둔화됐다.

애플은 2014년부터 연간 연구개발(R&D) 지출을 142억40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늘렸으나, 이미 경쟁업체들에 뒤처진 상태다.

미국 LA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극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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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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