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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푸틴·트럼프 회담 경계감에 유가 2% 상승…PPI 여파에 금값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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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 합의 안 하면 심각한 결과" 경고
연준 '빅컷' 기대 꺾은 PPI에 금값 하락
미국 7월 생산자물가 예상보다 큰 폭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만남을 앞두고 긴장감이 형성되면서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춘 물가 지표에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1.21달러(1.8%) 오른 배럴당 66.8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1.31달러(2.1%) 상승한 배럴당 63.9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브렌트유와 WTI 모두 3거래일 만에 기술적으로 '과매도(oversold)' 국면에서 벗어났으며, 브렌트유는 8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에 있는 원유 생산설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15일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날 경우 경제 제재가 부과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은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알래스카 회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합의를 하려 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즉각적인 휴전이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경계와 영토 문제에서 주고받는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4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원유 생산국이었기 때문에, 러시아 제재 완화로 이어지는 합의가 성사될 경우 러시아산 원유의 글로벌 수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할 경우, 중국과 인도 등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대해 2차 관세(second tariffs)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고객 메모에서 "미·러 평화회담 불확실성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이 더 큰 경제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 위험 프리미엄(bullish risk premium)을 추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가 실제로 원유 공급을 크게 교란시킬 만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는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의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인 레베카 바빈은 "시장 전반은 크게 '관망 모드'에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명확한 휴전 합의나 트럼프의 공격적인 제재 조치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금값은 예상보다 높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실업수당 청구 감소로 달러와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7% 하락한 온스당 3383.2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5일 오전 2시 50분 기준 전날보다 0.5% 내린 3337.2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2주 만의 저점에서 0.5% 반등해 금 가격 매력을 떨어뜨렸고,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주일 최저치에서 상승 전환했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공개한 7월 P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2%)의 4배를 넘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0.9% 올라, 전망치(0.3%)를 크게 웃돌았다. 식품·에너지·무역서비스를 모두 제외한 지표도 0.6% 상승해 2022년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PPI가 3.3% 올라 2월 이후 최대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근원 PPI(전년 대비)는 3.7%로, 예상치 2.9%를 상회했다.

더 강한 미국 도매물가 지표는 전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장하던 9월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9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4,000건으로, 예상치인 22만8,000건보다 낮았다.

삭소은행 상품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예상보다 높은 미국 PPI 발표로 인해 금리가 더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줄면서 금값이 하락했다"며 "이는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도 반영돼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에 대한 장기적인 강세 전망은 변함없다. 결국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부양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CRU의 귀금속 수석 애널리스트 키릴 키릴렌코는 "금 랠리가 멈춘 것은 아니고, 단지 새로운 촉매를 기다리며 조정 국면에 있다"며 "금리 인하가 랠리를 다시 불붙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값은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온스당 3,50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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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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