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푸틴·트럼프 회담 경계감에 유가 2% 상승…PPI 여파에 금값 후퇴

기사입력 : 2025년08월15일 06:12

최종수정 : 2025년08월15일 06: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러, 합의 안 하면 심각한 결과" 경고
연준 '빅컷' 기대 꺾은 PPI에 금값 하락
미국 7월 생산자물가 예상보다 큰 폭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만남을 앞두고 긴장감이 형성되면서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춘 물가 지표에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1.21달러(1.8%) 오른 배럴당 66.8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1.31달러(2.1%) 상승한 배럴당 63.9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브렌트유와 WTI 모두 3거래일 만에 기술적으로 '과매도(oversold)' 국면에서 벗어났으며, 브렌트유는 8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에 있는 원유 생산설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15일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날 경우 경제 제재가 부과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은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알래스카 회담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합의를 하려 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즉각적인 휴전이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경계와 영토 문제에서 주고받는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4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원유 생산국이었기 때문에, 러시아 제재 완화로 이어지는 합의가 성사될 경우 러시아산 원유의 글로벌 수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할 경우, 중국과 인도 등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대해 2차 관세(second tariffs)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고객 메모에서 "미·러 평화회담 불확실성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이 더 큰 경제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 위험 프리미엄(bullish risk premium)을 추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가 실제로 원유 공급을 크게 교란시킬 만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는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의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인 레베카 바빈은 "시장 전반은 크게 '관망 모드'에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명확한 휴전 합의나 트럼프의 공격적인 제재 조치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금값은 예상보다 높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실업수당 청구 감소로 달러와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7% 하락한 온스당 3383.2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5일 오전 2시 50분 기준 전날보다 0.5% 내린 3337.2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2주 만의 저점에서 0.5% 반등해 금 가격 매력을 떨어뜨렸고,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주일 최저치에서 상승 전환했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공개한 7월 P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2%)의 4배를 넘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0.9% 올라, 전망치(0.3%)를 크게 웃돌았다. 식품·에너지·무역서비스를 모두 제외한 지표도 0.6% 상승해 2022년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PPI가 3.3% 올라 2월 이후 최대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근원 PPI(전년 대비)는 3.7%로, 예상치 2.9%를 상회했다.

더 강한 미국 도매물가 지표는 전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장하던 9월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낮췄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9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4,000건으로, 예상치인 22만8,000건보다 낮았다.

삭소은행 상품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예상보다 높은 미국 PPI 발표로 인해 금리가 더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줄면서 금값이 하락했다"며 "이는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도 반영돼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에 대한 장기적인 강세 전망은 변함없다. 결국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부양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CRU의 귀금속 수석 애널리스트 키릴 키릴렌코는 "금 랠리가 멈춘 것은 아니고, 단지 새로운 촉매를 기다리며 조정 국면에 있다"며 "금리 인하가 랠리를 다시 불붙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값은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온스당 3,50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사진
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