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김일국 북한 체육상의 입국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고 27일 NHK가 보도했다.
앞서 김일국 체육상은 오는 28~29일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각국 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일본 측에 전한 바 있다. 김일국 체육상은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일본)은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하고 있어 북한 국적을 가진 사람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스포츠 계에서는 국적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다는 공통인식이 있고 올림픽 헌장에도 이 같은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김일국 체육상의 입국은) 예외적인 특별한 사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말해 대북제재 조치의 예외로서 입국을 허가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스가 관방장관은 김일국 체육상과 면담할 예정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정부로서는 그와 같은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시험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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