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6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밝혀
"충분히 입증된 문제…과거 새누리당이 우려먹은 소재"
[서울=뉴스핌] 한솔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언급한 것과 관련,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의도를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시점에서 (특혜채용) 문제를 제기한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개편방안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26 yooksa@newspim.com |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4일 ‘혜경궁 김씨’ 논란에 휩싸인 아내 김혜경 씨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먼저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문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은) 2012년 처음 제기돼 이후 5년 동안 새누리당이 우려먹은 소재”라며 “결과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걸로 판명이 났고 이명박 정부에서 진행한 감사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는 걸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2012년에도 당시 집권당이 해당 문제를 대선에 악용하기 위해 얼마나 공격했는지 기억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 때도 나왔던 이야기고 충분히 입증 된 문제”라고 못 박았다.
이에 더해 홍 원내대표는 “심지어 법원에서도 판결이 난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 지사의 제명절차를 묻는 질문에는 “저는 원내대표고 그건 당에서 하는 일”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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