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에너전트는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 전력 관리 회사인 마이크로녹(Micronoc Inc.)社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통한 에너지 소비 솔루션의 설계, 조달 및 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에너전트와 벽산파워㈜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마이크로녹의 100% 자회사인 mNOC AERS LLC간의 계약으로, 컨소시엄의 주계약자인 에너전트는 10MW 규모의 ESS 공급에 대한 EPC 수출 계약을 총 $18,000,000 (한화 약 200억원)에 체결했다.
2016년 미국에서 설립된 마이크로녹은 B2G (Building-to-Grid) 에너지 수요 관리 및 거래를 하는 기업으로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이다. 마이크로녹사는 올 6월 캘리포니아 3대 전력회사인 PG&E사의 ESS 사업 입찰에서 테슬러를 비롯 최종 낙찰된 4개의 회사 중 하나이고, 지난 11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 전력인허가기관인 CPUC의 최종 ESS 안전성 허가를 통과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로녹사와 에너전트ㆍ벽산파워의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이번에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빌딩이나 공장의 ESS의 전력을 모아서 캘리포니아 전력거래시장 (CAISO)에 판매하는 새로운 방식의 비즈니스로서 2019년 10월부터 시운전을 통해 미국 최초로 실리콘밸리에서 상용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새로운 ESS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인 에너지 관리 솔루션에 국내 제품이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본 계약은 하드웨어 수출 위주의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너전트 엄주호 대표이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향후 4차 산업혁명의 화두 중 하나인 가운데 이번 계약은 에너전트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국내는 물론 해외로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아울러 에너전트가 LCD 모듈 제조 분야에서 에너지 관리 분야로 그 업종을 변경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에너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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