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미래지향'이라 하기 힘든 사례 연이어져" 비판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한국에서 미래지향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사례가 연속되고 있다"며 "한일 관계를 어떻게 할 의향인지 서로 확실히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22일 NHK가 보도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한일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해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자고 했음에도, 자위대 욱일기 문제나 한반도 출신 노동자와 관련된 판결, 전 위안부를 지원하는 재단의 해산 등 미래지향적이라고 할 수 없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국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오는 26일 독도 상륙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정부나 공적기관이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에 상륙한다'고 말하는 걸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일관계를 어떻게 할 의향인지 확실하게 서로 이야기해야 한다"며 향후 한국 정부의 대응 방향을 묻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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