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은행 순이익 14.3조 추정…올해보다 1.6% 증가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19년에도 은행권이 4% 수준의 대출성장률을 나타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9.13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대출성장률 4%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대출 규제에 따른 성장률 둔화 영향은 1~1.5%p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IM)도 소폭이지만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금리가 높은 중소기업대출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바뀌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없을 경우에도 은행 NIM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4% 수준의 대출성장률을 감안하면 순이자이익이 5% 증가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내년 중 약 1~2bp 상승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비이자이익은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시장 호조로 증권수입 수수료와 신탁보수가 증가했던 올해보다 좋아지기는 쉽지 않지만 크게 감소도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내년 은행 추정 순이익은 14조30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1.6% 증가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대부분의 은행들의 순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하이투자 인수 효과와 광주은행 완전자회사에 따른 이익 증가로 DGB금융과 JB금융의 표면 순익은 큰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프=대신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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