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청소년부 대표 첫 방북…박철민 北 대표 회동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와 북한이 청년 교환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각)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정부 청소년부를 이끄는 알렉산더 부가예프 대표는 박철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를 만나 “청년 조직 및 운동 지도부 간 교환을 포함해 청년부 교환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가예프 대표는 러시아와 북한이 이미 오래전 청년 교환을 시작했지만, 일부 여건으로 인해 차질이 생긴 상태라고 말했다.
양국 교류 역사상 러시아 연방정부 청소년부 대표가 방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가예프 대표는 이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공공 외교에 그치지 않고 공식 차원으로 전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000명 이상의 청년 교류가 있었던 러시아와 독일 간 협력을 성공 사례로 들면서, “북한과도 마찬가지 (청년) 협력을 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 일정 중 부가예프 대표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했으며, 19일에는 평양교원대에 방문해 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근 러시아와 북한은 활발히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는데, 올 초에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뱌체슬라프 레베데프 최고재판소 소장이 평양을 방문했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으며, 김 위원장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동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 외무부가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러시아 외무부 페이스북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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