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및 중간소득층 학생들 장학금 지원 위해 18억달러 '쾌척'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자신의 모교인 존스 홉킨스 대학에 2조원이 넘는 역대급 기부를 결정해 화제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18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존스 홉킨스 대학에 18억달러(약 2조196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은 성명을 내고 “(블룸버그 전 시장으로부터) 전례 없는 규모의 혁신적인 기부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소득 및 중간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이번 기부는 미국 대학 기부액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기부 금액으로 홉킨스 대학 졸업생들의 재정 부담이 줄어들길 바란다면서 “미국은 재정 능력이 아닌 역량의 퀄리티로 사람들을 평가하고 보상할 때 가장 번영한다”면서 “학비가 없어 학생들의 입학을 거부하는 것은 공정한 기회를 없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꼽히는 세계 부호로 알려진 블룸버그 전 시장은 1964년 홉킨스 대학을 졸업했으며, 2002년부터 2013년에는 뉴욕 시장을 지냈고 오는 2020년 대선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