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2020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 출마 적극 검토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19:06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9:06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선회...올해 중간선거서 이미 민주당 후원 방침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오는 2020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76세인 블룸버그는 미디어기업 블룸버그통신의 사주로 보유 재산이 500억달러(약 55조원)에 이르는 억만장자다.

그는 과거 공화당과 무소속 후보로 뉴욕시장에 당선됐으나, 이제 공화당의 노선과는 상당히 멀어졌다는 판단에 민주당을 택했고 이미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돕기 위해 8000만달러(약 90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가 관리하는 정치 그룹이 공화당 표밭인 캘리포니아 남부 3개 선거구에서 곧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낙태, 총기규제, 환경보호 등의 이슈를 놓고 공화당 의원들을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과거 무소속 후보로 대선 출마를 여러 번 고려했던 블룸버그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주요 정당 후보로 출마해야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대선에 출마한다면 민주당 후보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생각하기도 어렵다. 너무나 많은 사안에 있어서 공화당의 노선과 거리가 멀어졌다. 민주당의 노선에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화당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대선 출마에 기한을 두지 않는다며, 우선 11월 6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탈환에 주력하고 이후 대선 검토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 서부지역과 네바다 등을 돌며 강력한 어조로 공화당을 비난했다.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총기규제에 반대하거나 기후변화 논리를 부인하는 공화당 위원들을 유권자들이 징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민주당원들이 공화당 지지층에 맞서 정치적 주도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한 중간선거 지원 차 향후 대선에서도 핵심 지역이 될 미시간,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을 방문해 각 지역의 영향력 있는 진보단체들을 만날 계획이다. 자서전 <블룸버그 바이 블룸버그> 증보판 발간도 예정돼 있다.

민주당 지도자들은 블룸버그의 출마 검토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며 그를 당에 영입하기 위해 예우를 갖추고 있다. 블룸버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기후변화 회의에서 민주당 소속의 제리 브라운 주지사 곁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지지했고,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주요 행사에서 블룸버그를 환경보호의 위대한 수호자이자 기업과 정부 전문가로 소개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뿐 아니라 블룸버그 측근들 사이에서도 그의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에 대해 회의론이 상당히 남아 있다.

우선 블룸버그는 과거 여러 차례 대선 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리다가 포기한 적이 있고, 통 큰 기부자이자 자선사업가로서의 고매한 성향이 진흙탕 정파 싸움과 전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한 기여로 민주당 측에서는 영웅 취급을 받고 있지만, 블룸버그는 기본적으로 경제 불평등이나 여성과 소수민족의 인권 등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민주당 노선과 거리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는 대기업과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자유주의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으며, 흑인과 라틴계 남성 등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경찰의 총기 검문에 대해서도 범죄율을 낮추는 것이 인권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투 운동에 있어서도 법정에서만 진위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사장과 '대지예술의 거장' 크리스토 자바체프가 자바체프의 작품 '마스티바' 앞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