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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서 미·중 갈등 최고조...펜스 "中 방식 안바꾸면 새로운 관세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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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 부통령 "중국, 이득 취하던 시절 끝났다"
시진핑 "무역전쟁에는 승자 없어, 불확실성 늘 것"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18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무역 협상을 둘러싼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먼저 연설을 시작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포트모르즈비 APEC 하우스에 모인 전 세계 정·재계 지도자들 앞에서 자유무역주의 유지 및 다자간 체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시진핑 주석은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만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역사는 냉전과 열전 혹은 무역 전쟁을 비롯한 대립에는 승자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하며 40분간의 연설을 이어갔다.

2018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진핑 주석의 연설이 끝난 뒤 포디엄에 등장한 펜스 부통령은 중국에 대한 날선 비난을 던졌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을 대단히 존중하지만, 우리 모두 알고 있듯,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을 대상으로 이득을 취해왔다. 그리고 그런 시절은 이제 끝났다"고 역설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중국 정부의 강제적인 기술 이전 및 지식재산권 탈취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자국의 방식을 바꿀 때까지 미국은 방침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이달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G20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양자 회담에서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무역전쟁이 발발한 이후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 회담을 갖는 것은 G20 정상회의가 처음이다. 양측 정상은 회담에서 무역 협상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타협을 원하고 있다"며 "아마도 우리는 그 것(추가 대중 관세)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언급, 교착 상태에 빠진 무역협상 진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2018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로이터=로이터 뉴스핌]

한편 이날 무역 문제 외에도 펜스 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 및 중국의 일대일로(一帯一路)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란 중국이 주도하는 실크로드 전략 구상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을 한데 아우르는 경제권을 만든다는 목적 하에 시진핑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알려져있다. 

시징핑 주석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협력을 위해 개방된 플랫폼"이며 "일대일로 정책에는 숨겨진 정치적 어젠다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전 세계에 공통된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적극 옹호했다.

반면 펜스 부통령은 아시아 각국의 지도자들에 일대일로의 대안책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더 나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를 빚더미 속에 내몰리게 하지 않는다. 우리는 강요하지도 않고, 상대국의 독립성을 손상시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참여한 주변국이 빚더미에 빠졌다는 논란을 의식,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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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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