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펜스 신임 ‘흔들’?…트럼프 “조금의 의심도 없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18일 03:00

최종수정 : 2018년11월18일 03:00

NYT “트럼프, 펜스 충성심 의심“
일부 보좌진 “다른 러닝메이트가 유리“ 조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러닝메이트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하겠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의 충성심을 의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기사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펜스 부통령이 자신에게 100% 충성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펜스 부통령이 확보한 복음주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얻을 수 있는 인사를 러닝메이트로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산불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펜스 부통령의 충성심을 의심한다는 내용을 담은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대해 “그렇지 않다. 나는 그의 충성심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그는 100% 충성한다. 그것은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이크 펜스는 100%”라면서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으며 그는 내가 경선에서 승리하자마자 나와 함께 했으며 나는 더 행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으로 자신의 보좌진들에게 “펜스가 충성스러운가”라고 물으며 펜스 부통령에 대한 의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질문을 수 번 반복해 보좌진들을 놀라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펜스 부통령과 2020년 대선에서 함께할 것이라는 발언을 번복하지 않았지만, 보좌진들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개 누군가에게 짜증이 났음을 의미한다고 귀띔했다.

백악관 내 보좌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펜스 부통령이 충성스럽고 대통령이 꺼린 활동들을 대신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체로 백악관 외부 보좌진들은 펜스 부통령이 충성스럽지만, 효용이 다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복음주의 유권자들과의 관계를 다졌으며 이제 대통령을 대체로 반대하는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몰아줄 수 있는 러닝메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대통령의 측근들은 펜스 부통령의 충성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이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의 충성심을 묻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켈리 비서실장을 해임하고 에이어스가 그 뒤를 잇게 하는 것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직후 기자회견에서 뒤에 서 있던 펜스 부통령을 향해 “마이크, 내 러닝메이트가 돼 주겠소?”라고 물었다. 펜스 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고 “고맙다. 알았다. 좋다”고 말했다.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은 전날 NYT의 보도에 대해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기사를 이야기했으며 그것을 보고 크게 웃었다고 했다.

백악관도 해당 기사를 부인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은 부통령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이 정부의 임무와 정책을 수행하는 것에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백악관 베테랑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이 재선 전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백악관 공보국장을 맡았던 댄 파이퍼는 NYT에 “러닝메이트를 바꾸는 것은 모든 백악관에서 최소 몇 명의 보좌진에 의해 논의됐지만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미국 정치에서 부통령 후보의 투표상 중요성이 가장 과대평가 된 것 중 하나이며 대체로 재선은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국민투표로 부통령 후보를 바꾸는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재선 때마다 부통령 후보 교체는 논의됐다. 2012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일부 측근들은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으로 대체하는 안을 논의했다.

2004년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도 재선을 앞두고 딕 체니 부통령을 빌 프리스트(공화·테네시) 상원의원으로 교체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실제로 교체하지는 않았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