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5500달러 선...'하드포크' 불안감 때문
[서울=뉴스핌] 류태준 수습기자 =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14일 9% 하락한 비트당 5640달러 선에서 거래된 데 이어 15일 오후에도 5500달러 선에 머무르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에 대한 불안감이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9% 하락한 5640.36달러에 거래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5일 오후 551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CNBC는 "14일부터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hard fork·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다른 가상화폐를 만드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떨어졌다"며 "가격 하락 현상이 15일 아시아 시장에까지 계속 영향을 미치면서 1년 여 만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도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캐시는 15일 하드 포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작년 8월 비트코인으로부터 분리돼 나왔다.
그 비트코인 캐시가 다시 15일부터 비트코인 ABC(코어 비트코인 캐시) 또는 ‘비트코인 SV(사토시 비전)’로 분리되는 것이다. 분리 과정에서 디지털 화폐 확장 방식을 둘러싼 의견 대립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CNBC의 분석이다.
kingj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