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핑크 레거시(Pink Legacy)'란 이름의 18.96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크리스티 경매에서 5000만달러(약 567억원)에 낙찰됐다.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567억원에 낙찰된 19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핑크 레게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
CNBC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스위스 시계업체 스와치 그룹에 인수된 미국 럭셔리 브랜드 해리 윈스턴이다. 해리 윈스턴의 최고경영자(CEO)는 나일라 하이에크로, 스와치그룹 창립자 니콜라스 하이에크의 딸이다. 낙찰자 해리 윈스턴 측은 해당 반지 이름을 "윈스턴 핑크 레게시"로 재명명했다.
보석감정 전문가 큐리엘은 "핑크 레게시는 5000만달러의 매우 높은 가격을 가져다 주었고 캐럿 당 260만달러(29억원)다. 핑크 다이아몬드로서는 세계 최고가"라며 "나에게 이 보석은 '다이아몬드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내 생각에는 이보다 더 좋은 보석은 없다"고 말했다.
비비드급 컬러 다이아몬드는 가장 강하게 포화된 보석으로, 최적의 색깔을 낸다. 최고등급인 '비비드(vivid)'로 평가받은 이 '핑크 레게시'는 속부터 투명하고 사각으로 컷팅됐으며 링 부분은 플라티늄이다.
'핑크 레게시'는 다이아 생산 기업 드비어스를 경영한 오펜하이머 가문이 한때 소유했었다. 그러나 크리스티 측은 출품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크리스티 측의 예상 낙찰가는 3000만(340억원)~5000만달러였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