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카이노스메드는 앞서 예정돼 있던 165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이 1월 17일로 변경됐다고 2일 밝혔다.
143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주요 투자자인 Chiron Global Group에서 불안한 국내 정세로 소속 정부의 해외 송금 승인 시기가 지연되면서다. 해당 투자기관은 기존에 공시했던 신주 발행가액 주당 2545원 투자는 변동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카이노스메드 로고. [사진=카이노스메드] |
Chiron Global Group은 UN 산하 IGO (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의 자본을 활용해 투자를 하는 기업이다. IGO란 2개 이상의 국가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신의를 바탕으로 협력하기 위해 만든 정부간 국제기관 조직으로 UN과 WHO, Unicef 등이 이에 포함되며, Chiron Global Group은 지속 가능하면서 사회적 공헌 혹은 인류에 공헌하는 프로젝트들에 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3자 배정 유증 대금 일부가 납입이 지연됐으나 예정된 일정으로 마무리 하겠다는 목표다. 이후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해 미국 파킨슨병 임상2상 및 국내 MSA 임상2상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MSA 임상2상 재개를 위한 IND 신청을 준비 중에 있다.
카이노스메드의 KM-819는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이 병의 원인으로 예측되는 알파시누클레인을 타깃한 치료제 개발에 힘쓰다 실패한 것과 달리 알파시누클레인 상위 물질인 FAF1을 타깃한다. FAF1 조절을 통해 알파시누클레인 억제와 함께 도파민 신경 세포 보호까지 근본적 치료 가능성을 확인해 글로벌 제약사 및 관계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불안한 국내외 정세로 인해 일부 잔금 납입이 지연됐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기관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마치고 긍정적인 사업 성과를 순차적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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