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16·19일 투표 진행
[서울=뉴스핌] 김현우 수습기자 = 일시 중단된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가 14일 재개된다. 총학 선거는 전날 정보유출 위험 탓에 긴급 중단된 바 있다.
제61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총선관위)는 임시 회의를 통해 14일부터 19일까지 투표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주말인 17일과 18일에는 투표가 이뤄지지 않는다.
앞서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는 투표 첫날인 12일 오후 3시55분쯤 중단됐다. 온라인 투표 서버가 학교 밖에 있는 데다 보안 점검을 받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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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총선관위는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는 총학생회와 단과대 선거 모두를 중단시켰다. 이어 학생처와 정보화본부 협조를 받아 투표 서버를 학교 안에 구축하고 투표 프로그램을 사전점검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학생처 관계자는 “서버 문제와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하루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대한 개인정보 유출이 없도록 협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도정근(15학번 물리천문학부) 정후보, 김다민(16학번 조선해양공학과) 부후보로 구성된 ‘내일’ 선거운동본부(선본)와 윤민정(15학번 정치외교학과) 정부보와 차우형(16학번 자유전공) 부후보로 이뤄진 'NOW' 선본이 맞붙었다.
투표를 앞둔 선거운동기간에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대자보 훼손 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내일 선본 공동본부장은 지난 10일 선본 공식 계정을 활용해 'NOW' 선본을 비방하는 게시글을 대학생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에 게재했다가 총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총선관위는 조사 과정에서 내일 선본 공동본부장이 허위 증언을 하다 시인한 게 드러나자 허위 증언과 상대 선본 비방을 이유로 2차례 경고 징계를 내렸다. 지난 6일에는 내일 선본이 게재한 현수막과 대자보가 교내 곳곳에 게재한 대자보가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