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에 중간선거 축하 전화
미일 정상 간 긴밀한 관계 연출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가졌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화회담은 일본 정부에서 먼저 제안해 오전 9시를 넘겨 약 10분간 진행됐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원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중간선거와 관련돼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축하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아베 총리와 협력해 나가고 싶다"며 "무슨 일이 있다면 전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13일 아베 총리를 예방하는 것에 대해 "펜스 부통령이 신세를 지게되니 잘 부탁한다"고 말해 긴밀한 의견교환을 기대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중의원(하원) 선거와 올해 9월 자민당 총재선거 후 각각 전화와 트위터로 아베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며 "정상 간 긴밀한 관계와 빈번한 의견교환 하에 미일 동맹이 강고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번 전화회담에서 북한 문제나 미일 무역협상과 관련한 얘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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