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애플 성장 전망이 어두워져 주식 매도세가 가속화되며 애플 주가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 애플이 스마트폰 조립업체 폭스콘과 페가트론에 오는 10월 출시되는 아이폰XR 추가 생산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보도에 애플 주가는 4.5% 떨어졌다.
앞서 애플은 오는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쇼핑 시즌 매출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제시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애플 아이폰 수요가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애플 주가는 전날 일시 198.17달러로 저점을 찍었으며, 이틀 간 10.8% 하락해 미니 조정장에 진입함과 동시에 2013년 1월 25일에 마감한 주 이후 최대 이틀 간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이틀 간 애플의 시가총액은 1100억달러(약 123조6950억원) 증발했다.
애플 시가총액은 지난주 금요일 하락으로 1조달러 밑으로 내려섰으나, 주가가 2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한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또한 애플 주가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2012년 11월 16일 8주 간 하락한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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