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애플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락 중이다.
1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141억달러, 주당 2.91달러로 1년 전의 107억달러,주당 2.07달러에서 확대됐다고 밝혔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팩트셋은 주당 2.78달러의 순이익을 예상했는데 이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기간 애플 매출은 629억달러로 1년 전의 525억8000만달러보다 늘었다. 역시 팩트셋 전망치 614억6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이번 4분기 중 애플은 총 4689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37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판매 대수 4750만대에는 못 미쳤지만 아이폰 매출은 예상치 356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이폰 당 평균 판매단가(ASP)가 이 기간 중 793달러로 1년 전 618달러에서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750.78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오는 12월에 끝나는 다음 분기에 대해 애플은 890억~930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929억달러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이날 정규장에서 1.54% 상승 마감한 애플은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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