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군의 날부터 UAE 방문서도 착용했는데 오해의 빌미"
"오해 받게 된 것은 옷깃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
당정청 일요일 정례 회동에는 "책임정치로 칭찬받을 줄 알았는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논란이 됐던 DMZ시찰 당시 선글라스 착용에 대해 "햇볕에 눈을 잘 뜨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임 실장은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많이 지적받은 것은 선글라스인데, 제가 사실 햇볕에 눈을 잘 뜨지 못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작년 국군의 날부터 그 선글라스를 썼고, UAE에 가서도 이동할 때 착용했는데 이번에는 오해를 좀 받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1.06 yooksa@newspim.com |
임 실장은 "선글라스는 인식이 있어 쓰고 싶어도 못 쓰는 경우가 많다. 오해의 빌미가 되는 것 같아 고민"이라며 "오해를 받게 된 것은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기한 이낙연 국무총리·이해찬 민주당 대표·임 실장의 일요일 정례 회동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임 실장은 박경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책임정치의 일환으로 칭찬받을 줄 알았는데 그런 각도에서도 볼 수 있구나 생각했다"며 "당정청이 엇박자가 나면 안된다는 지적을 야당으로부터 여러 번 받았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또 "총리의 제안으로 일요일 저녁에 하고 있는데 저희도 일요일 저녁에 하고 싶지 않지만, 맞출 수 있는 좀 쉬운 시간이 일요일 저녁"이라며 "이낙연 총리의 제안으로 당정청이 소통하고, 지난 일을 평가하며, 다음 주에 있을 현안을 의논하는 등 소통하자는 차원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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