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수현 수석 업무 과다해 나눠갖는 의미, 정책 변화 없다"
사회 김수현·경제 윤종원 인식 차이 불가피, 향후 정책변화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탈원전 정책업무를 부동산·환경 등을 관할하는 김수현 사회수석에서 윤종원 경제수석으로 이관했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윤 수석은 최근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기초로 원전 기술력, 원전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유지·발전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사진=청와대>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에너지 정책은 어느 한 부서의 정부부처나 수석비서관으로 한정돼 있고, 여러 비서관들이 관여돼 있다"며 "에너지 정책을 관장하는 태스크포스(TF)가 있는데 전에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맡아오다가 한 달이 조금 넘은 것 같은데 윤종원 수석이 맡기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큰 의미 변화나 정책 변화 등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김수현 수석에게 과하게 업무가 있던 것을 나눠 맞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 내에서 환경을 담당하는 김수현 사회수석과 경제를 담당하는 윤종원 경제수석의 관점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청와대가 정책 변화가 없다고 한 가운데, 향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일정 부분 변화가 발생할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