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서 최고위원회의 주재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예산안 중요 목표"
"미국 중간선거, 한반도 비핵화 큰 방향 정해"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동수당' 발언과 관련, "깊이 생각하지 않고 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에서 좀 더 분석하고 판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당이 그 동안 반대해왔던 상위 10% 소득 가구에 해당하는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에 뒤늦게 동의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05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상위 10%에 해당하는 (계층에) 아동수당 지급을 반대해왔는데 이번에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며 "보편적 복지의 첫 시발이다. 원래 이렇게 갔어야 하는 것인데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프랑스는 18세까지 아동수당을 줘서 아이에 대한 양육비가 거의 국가가 부담하다시피 했다. 저출산을 막기는 어려웠지만, 회복하는데 아동수당이 큰 힘 된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대통령도 말했지만,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가 이번 예산안에 가장 중요 목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가족 행복 5대 예산과 아동수당, 청년지원수당, 근로장려지원금, 일자리 안정자금, 기초연금 등 5개 항을 중심으로 포용국가를 지원하는 예산안을 잘 심사해 통과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내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와 관련해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대표적으로 어느 당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간선거 이후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이 이뤄질 전망인데, 이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2차로 하게 된다. 남북 정상회담도 금년 내에 다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이뤄져 내년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부분들이 큰 방향 정해진다"며 "주의해 관심 갖고 지켜보고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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