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교린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교린(휴온스)은 2일 전라북도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60야드)에서 열린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 2018’(총상금 1억2000만원, 우승상금 2400만원)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70-71)로 첫 우승을 맛봤다.
이날 선두로 출발한 박교린은 뒤늦게 시동이 걸렸다. 9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10번 홀과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위를 내줬다. 하지만 박교린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2연속 버디에 성공, 재역전에 성공했다.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은 올 시즌 열린 드림투어 각 대회 공동3위 선수와, 2018 드림투어 시즌 종료 기준 상금순위 60위까지의 선수만 참여하는 이벤트 대회다. 우승을 차지한 박교린은 드림투어 상금순위 48위로 대회에 출전해 생애 첫 우승을 낚았다.
박교린이 왕중왕전 우승으로 드림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KLPGA] |
박교린은 공식 인터뷰서 “사실 상금순위가 낮아 이 대회 못 나올 뻔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좋은 성적 나오면서 상금순위를 끌어올려 출전 기회를 잡았다.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우승까지 해서 더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 8월, ‘KLPGA 2016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에서 3위에 입상,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올해 정회원이 된 그는 올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 진입했다.
박교린은 “시즌 초반에 성적이 안 나와서 걱정도 많이 하고 슬럼프까지 왔었다. 이후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하게 가졌더니 점점 감도 좋아지고 우승까지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한 황율린(25·문영그룹)과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인 이세희(21)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1타차 2위에 자리했다. 드림투어 1승을 올린 정규투어 루키 최예림(19·하이트진로)이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71-72)로 단독4위를 기록했다.
‘2018시즌 드림투어 상금왕’ 이승연(20·휴온스)은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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