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의원총회서 논의 예정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평화당은 2일 이 의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10월 음주 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윤창호 법'을 발의한 이 의원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당에서도 처벌 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용주 의원 때문에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예산안 관련해 의총이 잡혀있었다"며 "거기서 이용주 의원에 건에 대한 처벌수위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문준용씨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 제19대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6일 오후 서울 남부지검으로 출석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그는 그러면서 "오늘 전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인데 이 의원 본인도 반성하겠다는 마음이고, 당의 처분에 따르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셔서 우리도 원칙에 따라 해결을 하려 한다"며 "당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처벌 수위가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당에 사람이 적은 만큼 다른 의원분들의 의견도 듣고 해결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전날 사과문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죄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50분께 강남구 삼성동 청담공원 인근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이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이 의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조만간 이 의원을 소환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