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방 압력 우세하나 1140원대 레벨 부담에 상승 제한
"1140원 초반 움직임 예상"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일 달러/원 환율은 1140원 위에서 상승 출발했다.
최근 전반적인 펀더멘탈 환경이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을 높여 조금씩 상승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1140원대에서의 레벨 부담이 속도 조절을 하는 양상이다.
<자료=코스콤>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9.20원) 보다 0.9원 상승한 1140.5원으로 출발한 후 오전 9시 38분 현재 1140.7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론이 지속된 가운데 미 증시 상승과 유로화 약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거래일인 31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40.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9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9.60원)대비 2.1원 오른 셈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40원대에서는 레벨 부담이 있고 오늘 발표된 10월 수출도 잘 나왔고 수출 업체 네고 물량이 좀 유입되다보니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라며 "하단은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 배경인 대외 강달러 압력과 미중 교역 마찰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으로 빠르게 밑으로 내려오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단 막혀 있는 상황인데다가 위에서는 상방 압력이 약간 우세한 흐름을 보이다보니 달러/원 환율은 1140원 초반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